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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도시, 소년의 거래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괴물이 지배하는 어둠의 회색 도시. 괴물에게 희생된 여동생을 되살리기 위해 금단의 거래를 선택한 소년은, 자신의 순수한 마음마저 괴물의 손아귀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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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컨셉 & 아이디어
스크롤

캐릭터

주인공

디트리히 슈뢰더

성별남성
직업떠돌이 약초상

프로필

15세 소년 디트리히 슈뢰더는 인간의 탐욕이 낳은 괴물이 지배하는 어둠의 도시에서 떠돌이 약초상으로 살아간다. 괴물에게 희생된 여동생을 되살리기 위해 금단의 거래를 선택한 그는, 슬픈 동화 속 주인공처럼 순수한 내면과 어두운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약초를 팔아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며 언제나 여동생을 떠올리는 디트리히는, 복수를 향한 열망과 괴물에게 마음마저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위태로운 여정을 이어간다.
적대자

요한 슈미트

성별남성
직업도시의 지배자 (과거에는 유명한 연금술사)

프로필

45세의 요한 슈미트는 한때 명성을 떨치던 연금술사였지만, 지금은 인간의 탐욕이 낳은 괴물이 지배하는 어둠의 회색 도시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는 괴물을 창조한 장본인이자, 주인공 디트리히 슈뢰더의 여동생을 희생시킨 만악의 근원입니다. 과거의 영광과 달리, 괴물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요한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괴물에게 잠식당하고 있으며, 그 심연에는 깊은 고독과 절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디트리히와의 갈등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요한과 그런 그에게서 순수한 영혼을 지키려는 디트리히의 처절한 사투를 그려냅니다.
조연

엘리제 슈뢰더

성별여성
직업괴물에게 납치된 아이들을 찾는 자경단

프로필

열일곱 살 소녀 엘리제 슈뢰더는 괴물에게 납치된 아이들을 찾는 자경단의 일원으로, 회색 도시의 어둠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쫓고 있다. 그녀의 가슴 속에는 괴물에게 희생된 어린 여동생을 향한 그리움과 괴물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가 뒤섞여 있다. 엘리제는 동생을 잃은 슬픔에 잠식당하지 않고, 같은 아픔을 가진 다른 이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며 괴물의 흔적을 추적한다. 하지만 괴물에 대한 복수심이 깊어질수록, 그녀의 마음속에는 동생을 잃었던 그날 밤의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하고, 순수했던 내면의 빛마저 흔들리기 시작한다. 엘리제는 과연 괴물의 손아귀에서 아이들을 구출하고, 스스로를 어둠 속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줄거리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괴물들이 지배하는 어둠의 도시, 그 잿빛 골목길 사이에서 15세 소년 디트리히 슈뢰더는 약초를 팔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작은 손에는 언제나 여동생 엘리제의 낡은 목걸이가 들려 있었는데, 그것은 괴물에게 희생된 여동생을 떠올리게 하는 유일한 징표였다. 디트리히는 엘리제를 되살리기 위해 금단의 거래를 할 결심을 하고, 도시의 지배자인 괴물의 창조주, 요한 슈미트를 찾아간다.

한때는 존경받는 연금술사였던 요한은 이제는 괴물과 한 몸이 되어, 뒤틀린 욕망에 사로잡힌 괴물들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는 디트리히에게 엘리제를 되살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대가로 그의 순수한 영혼을 요구한다. 디트리히는 잠시 망설이지만, 여동생을 향한 그리움과 요한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결국 거래를 수락하고 만다. 요한은 디트리히에게 괴물의 피를 마시게 하고, 그의 몸과 마음에 괴물의 힘을 불어넣는 의식을 시작한다.

한편, 괴물에게 납치된 아이들을 찾는 자경단의 일원인 열일곱 살 소녀 엘리제는 우연히 디트리히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엘리제는 디트리히가 요한과 위험한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막기 위해 그의 뒤를 쫓는다. 하지만 엘리제는 디트리히가 점점 괴물의 힘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깊은 혼란에 빠진다. 어린 시절, 언제나 자신을 지켜주던 다정한 오빠는 온데간데없고, 차가운 눈빛을 한 낯선 소년만이 그 자리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디트리히는 괴물의 힘을 제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지만, 요한의 계략과 괴물의 본능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그러던 중, 디트리히는 요한이 자신의 여동생 엘리제를 괴물의 숙주로 삼아 도시를 파괴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인 디트리히는 요한에게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고, 엘리제와 자경단은 그런 디트리히를 돕기 위해 힘을 합친다.

마침내 요한의 궁전에서 최후의 결전이 펼쳐진다. 괴물의 힘을 완전히 받아들인 디트리히는 요한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치지만, 마지막 순간, 엘리제의 목소리를 듣고 괴물의 본능을 억누른다. 디트리히는 요한을 물리치고 엘리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자신 안의 괴물의 힘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하고 스스로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엘리제는 떠나는 디트리히에게 눈물로 작별 인사를 건네고, 언젠가 그가 인간성을 되찾고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잿빛 도시에는 다시금 희망의 빛이 스며들기 시작하지만, 디트리히는 홀로 어둠 속에서 자신의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그의 뒷모습은 마치 슬픈 동화 속 주인공처럼, 괴물이 된 소년의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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